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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내년엔 금리 인하”.. 주요국 인플레이션 고비 넘겼다

[앵커멘트]

선진국들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고비를 넘겼다며 내년에 선진국 전반에 걸쳐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힙니다. 

[리포트]

글로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고비를 넘겼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주류언론에 따르면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물가 지표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가시화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2%를 기록해 9월보다 0.5%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4% 올라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유로존의 CPI는 9월과 10월 사이 1.4%포인트 둔화했습니다. 

선진국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장 셌던 영국도 같은 기간 CPI 상승률이 2%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 등 그간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던 요인들이 진정된 덕분입니다. 

여기에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을 높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당초 우려만큼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년간 물가와 싸우던 각국 중앙은행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내년에 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세계 경제에 안도감을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영국이 내년 5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고, 미국과 유럽이 6월에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단 물가 상승률이 각 중앙은행의 목표치(2%)보다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금리를 내리더라도 팬데믹 이전 수준의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는 점에서 입니다. 

한편 경기를 과열 또는 위축시키지 않는 적정 수준의 금리인 중립금리 수준이과거보다 높아졌다는 진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