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부인인 로절린 여사가어제(19일) 향년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정계 거물들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로절린 여사가대단한 진실성을 지녔다며 슬픔을 표했다.
조지 W.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 등도 일제히 추모 성명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터 전 대통령과 로절린 여사 부부가 백악관에 품위를 가져다줬다며 카터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대단한 진실성을 지니고 있으며, 로절린 여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로절린 여사의 가족과 통화를 했으며, 카터 전 대통령이 그의 자식과 손주들과 함께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이후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추모 성명에서퍼스트레이디 로절린 카터는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국민과 전 세계에 영감을 줬다며 로절린 여사는 이 사회에 가장 필요한 일들을 다루려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기렸다.
이어 로절린 여사와 40년 넘는 우정을 유지하는 동안, 혹독한 선거 캠페인과 깊고 심오한 상실을 겪을 때마다 몇번이고 우리는 로절린 카터의 희망과 따듯함, 낙관을 느꼈다며 그는 언제나 우리의 가슴 속에 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조지 W.부시 전 대통령과 로라 부시 부부는 이날 성명에서 로절린 여사는 카터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지지자였다면서그는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업적을 남기고 떠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로절린 여사가 전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감사를 받았다며 특별한 업적과 국민을 위한 봉사의 유산을 남기고 떠났다고 애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도 로절린 여사가 미국인의 정신건강과 보건, 인권 등의 분야에 남긴 업적을 기리며 그는 목적을 지닌 삶의 전형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자신이 영부인이던 시절 로절린 여사가 종종 자신에게 조언을 해줬다며오늘 우리 부부는 전 세계와 함께 영부인이자 독지가, 다른 이들을 북돋아 주는 데 자신의 삶을 바친 옹호자인 그의 엄청난 유산을 기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