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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파이프로 운전자 공격한 남성, 5년형 선고받고 1년도 안 돼 풀려나나

남가주에서 난폭운전(road rage)을 하며 다른 운전자들을 잇따라 공격한 남성이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지 1년도 채 안 돼 가석방 대상이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CBS와 ABC7 등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5년형을 선고받은 올해 36살 나테니얼 월터 래디막(Nathaniel Walter Radimak)은 이르면 이달(8월) 중에 풀려날 수 있다.

래디막은 지난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최소 8명을 공격한 혐의로 지난해 1월 체포됐다.

래디막은 운전을 하다 여러차례 다른 운전자들을 공격했는데, 그 가운데는 2번 프리웨이에서 쇠파이프로 다른 운전자의 차량을 수차례 내리친 사건도 있었다.

검찰은 래디막에게 신체적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폭행 혐의 4건을 비롯해 위협 혐의 1건, 기물 파손 중범 혐의 1건, 기물 파손 경범 혐의 2건 그리고 노인 학대 혐의 1건 등으로 기소했다.

검찰은 특히 래디막을 기소하면서 래디막이 8개주에서 거의 20년 동안 범죄를 저지른 기록을 들어 보석금 불허를 주장했다.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도 래디막 기소 당시 LA 운전자들이 프리웨이를 달리면서 공격을 받을까 두려워하며 살아서는 안된다고 말했었다.

이후 판사는 지난해 10월 3일 래디막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그런데 래디막은 5년형을 선고받은 지 1년도 채 안된 시점에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교도소에서 보낸 시간을 감안해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게 됐다.

CA주 교정재활국에 따르면 래디막은 LA 카운티 교도소에서 248일 수감된 동안, 선고를 기다리며 복역한 424일 크레딧을 받았고, 이로써 이르면 이달 가석방이 가능해졌다.

래디막의 피해자 중 적어도 한 명은 래디막이 8월 중에 풀려날 것이라는 통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CA주 교정국은 안전과 보안 문제를 이유로 래디막의 구체적인 석방 날짜나 이동 경로를 확인해주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