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 캐런 배스(사진) LA 시장의 시정 수행 지지율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다만 LA 시정부의 핵심 과제인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선 아직 회의적 시선이 많았다.서포크대학과 LA타임스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LA 전역 15개 시의회 지역구에 걸쳐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배스 시장의 시정 수행에 대한 질문에서 50%(251명)가 찬성, 14%(69명)가 반대, 35%(176명)가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이같은 시정 지지율은 지지정당 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공화당 쪽에서 지지율이 크게 낮았다. 민주당 성향 주민들은 찬성 67%, 반대 2%, 모르겠다 30%의 분포인 반면, 공화당 성향 주민들은 찬성 15%, 반대 58%, 모르겠다 25%, 그리고 무당파 주민들의 경우는 찬성 41%, 반대 17%, 모르겠다 41%로 각각 나타났다.응답자를 인종별로 구분할 경우 아시안 주민 사이에선 지지하는 쪽이 많았지만, 전체 평균보다는 지지율이 낮았다. 아시안은 찬성 40%, 반대 23%, 미정 35%로 각각 조사됐다.전반적으로 배스 시장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지만, 그가 핵심 과제로 내세운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선 여전히 회의적인 주민들이 많았다.이번 여론조사에서 배스 시장의 임기인 앞으로 4년간 노숙자수가 어떻게 변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물었더니, 17%(86명)만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 답했다. 이어 조금 감소 45%(226명), 변화 없음 12%(59명), 현재보다 악화 18%(91명), 미정 7%(35명), 답변 거부 1%(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이와 관련 시의회 노숙자 및 주택 위원장인 니티아 라만 시의원은 “눈에 띄는 차이를 보기 위해선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전 2년간 보다 배스 시장 취임후 현재까지 노숙자 문제 해결과 관련해 시장실과 더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노숙자 문제에 대한 배스 시장의 접근법과 긴급성 인식에 기대감을 나타냈다.이번 여론조사를 총괄한 데이빗 팔레올로고스 서포크대 정치연구센터장은 “배스 시장이 현재 어려운 목표를 갖고 있지만, 높은 지지율은 배스 시장이 정치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부분의 정치인들에 대한 반대 여론은 상황이 좋은 시기에도 20~30% 정도로 나온다며 배스의 14%는 상당히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