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 예산이 경기 둔화, 고금리, 과도한 지출로 인해 앞으로 3년간 예측치보다 580억 달러 감소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기 침체와 실업률 증가로 세금 징수에 어려움이 큰데다가 주민들이 타주로 이주하는 엑소더스까지 심화하면서 CA주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3년간 CA주 세금 징수에 차질이 빗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주 입법 분석실 LAO에 따르면 2022 – 23회계연도부터 2024 – 25회계연도까지 3년 동안 입법부의 예측치보다 CA주 수익은 580억 달러 감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실은 수익 감소 요인으로 경기 둔화와 고금리, 과도한 지출 등을 꼽았습니다.
지난해(2022년)부터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치인 5.5%로 올렸습니다.
이로 인해 CA주에서는 주택 판매가 반토막 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규 주택 담보 대출 월 납부액은 월 3천 500달러에서 5천 400달러로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 10월 실업률은 3.8%에서 4.8%로 증가했습니다.
채프만 대학교 A. 개리 앤더슨 경제 연구 센터의 레이몬드 스피어(Raymond Sfeir) 디렉터는 앞선 전망을 바탕으로 경기 침체와 실업률 증가는 CA주 세금 징수 부문에 있어 좋은 징조가 아니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CA주를 떠나는 엑소더스는 세금 징수에 부담을 가중 시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방 센서스국 인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과 지난해(2022년)사이 CA주 인구는 34만 2천 명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10만 2천여 명이 개인 소득세가 없는 텍사스주를 택했습니다.
높은 세금과 물가로 CA주를 떠나는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어 이 역시 누적될 경우 세금 징수 부담에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CA주의 상황이 당장 개선될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당장 내년(2024년) 큰 폭의 적자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속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