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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아시안 10명 중 7명 “미국, 잘못된 방향 가고 있다”

[앵커멘트]

아시안 10명 중 약 7명 이상이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공화당 그리고 민주당의 양당 모두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아시안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 주민 열명 중 일곱 명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대로 ‘제대로 가고 있다’고 확신하는 비율은 열명 중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약 47%는 미국의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계 AAPI 인구 통계와 정책 연구 결과를 제공하는 AAPI 데이터와 AP 통신,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 NORC가 지난달 (11월) 실시한 조사 결과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45%로 거의 절반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단, 전체 미국 성인의 41%보다는 약간 더 긍정적인 수준입니다.

공화당보다는 민주당 정책에 조금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선거 행정, 학자금대출, 기후 변화 등 현안에 있어서 민주당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공화당 정책을 더 지지했고 이민 문제에 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시안 주민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선거와 관련해서 무려 83%가 불투명성과 오정보가 우려스럽다며 미국의 주요 이슈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양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 과정에 대한 신뢰도 역시 30%를 채 넘지 못하면서   아시안 주민들이 현 정치권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