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쇼헤이 오타니를 잡을 수있는 기회를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LA Times는 쇼헤이 오타니 에이전트 말을 빌려 지난주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오타니가 LA 엔절스에 계약할 수있는 기회를 줬다고 보도했다.
이번 FA 협상 과정에서 오타니를 대리해 모든 업무를 처리한 CAA Sports의 네즈 발레로 에이전트가 언론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오타니는 LA 다저스의 최종 10년간 7억달러 제안을 받고나서 이를 LA 에인절스 측에 알릴 것을 에이전트에게 요구했다.
이에 따라 네즈 발레로 에이전트는 LA 에인절스 측에 대해 LA 다저스 제시 계약 기간과 금액을 Match할 뜻이 있는지를 물었다.
만약 LA 에인절스가 그 때라도 10년간 7억달러를 받아들였다면 오타니와 계약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고 에이전트는 주장했다.
하지만 아트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오타니는 지난 9일(토) 자신의 Instagram 계정에 글을 올려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직접 팬들에게 알린 것이다.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오나티 측의 마지막 기회 제공을 마다한 것은 계약기간 10년에 총액 7억달러 계약이 지나치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LA Times는 LA 에인절스 일부 관계자들 교차 증언을 통해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10년간 7억달러라는 엄청난 계약을 안겨주면서 쇼헤이 오타니를 붙잡을 마음이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물론 10년간 7억달러의 거의 대부분인 6억 8,000만달러가 디퍼한 금액이지만 그렇게 디퍼한 계약조차도 아트 모레노 구단주는 받아들일 마음이 없었다.
당장 LA 에인절스 팀 페이롤에는 10년간 연평균 4,600만달러 정도만 잡히겠지만 그 다음 10년간 6억 8,000만달러의 금액을 지불하는건 구단주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LA 다저스 외에 S.F. 자이언츠도 10년간 7억달러 제안에 대해 OK했지만 아트 모레노 구단주는 MLB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오타니를 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는 뜻을 언론에 계속 나타냈지만 막상 기회가 왔을 때 아트 모레노 구단주는 오타니보다는 결국 자신의 돈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