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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녹음에 포착된 바이든 동생 수상한 거래.. 커지는 가족리스크

조 바이든 대통령의 동생인 제임스 바이든의 사업상 대화가 과거 한 법정 변호사의 뇌물 사건 수사 과정에서 연방수사국(FBI)의 비밀 녹음에 포착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두 형제의 관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어제(17일) 보도했다.

차남 헌터 바이든 관련 의혹이 공화당의 탄핵 추진 고리가 된데 이어 동생의 과거 전력마저 도마 위에 오르는 등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서 가족 관련 사법 리스크가 확산해가뜩이나 지지율 부진으로 고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WP에 따르면 문제의 변호사는 과거 미시시피주에서 유명했던 리처드 스크러그스로, 제임스 바이든과는 오랜 지인 사이다.

그는 1998년 담배 회사들에 수십억 달러를 물도록 하는 소송을 맡고 있었다.

이를 위해 의회에서 담배 관련법 통과가 필요했던 그는 당시 해당 법안에 가장 회의적인 상원의원 가운데 한명이었던 조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의 동생 제임스가 아내 사라와 함께 운영하고 있던 컨설팅 회사에 10만 달러를 주고 해당 법안 통과에 관한 조언을 의뢰했다.

바이든은 결국 해당 법안을 지지했지만, 이 법안은 의회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스크러그스는 인터뷰에서 "마약 그가 바이든 상원의원의 동생이 아니었다면 그를 고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임스가 그의 형에게 담배 관련 법 투표에 대해 말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그렇게 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 제임스와 사라 바이든의 변호인은 이메일을 통해 두 사람 중 누구도 조 바이든에게 담배 합의 법안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WP는 스크러그스와 제임스 간 거래는 바이든 대통령의 동생이 수십년간 영향력 있는 형과의 가까운 관계에서 어떻게 재정적 이익을 봐왔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