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이 이번주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은 태평양 겨울 폭풍 영향으로 LA 등 남가주 지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어제(12월18일) Ventura 카운티 지역에 약 0.25인치에 달하는 가벼운 소나기가 내렸다.
LA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흐린 날씨만 이어졌다.
국립기상청은 태평양 폭풍 2개가 잇따라 남가주로 향하고 있어 이번주 LA와 Ventura, Orange 카운티 등 대부분 지역들이 흐린 날씨가 계속돼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11월)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고 이 달(12월) 들어서도 중순까지는 맑은 날이 계속됐다.
국립기상청은 이번주 2차례 겨울 폭풍을 계기로 남가주가 실질적인 우기에 들어가게된다고 설명했다.
이제 폭풍이 왔다가 지나가고 곧바로 다음 폭풍이 오는 이번주와 같은 상황이 내년(2024년) 3월까지 자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A에는 오늘부터 주말까지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게 되는데 특히 22일(금)이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하며 절정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CA 주는 지난해(2022년) 이맘 때 쯤에는 연방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에 의해서 전체의 98%에 달하는 지역이 중간 정도의 가뭄 상태로 판정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단 2곳만이 ‘비정상 건조’로 분류되고 가뭄으로 규정되는 곳은 CA 주에 단 한곳도 없을 정도가 됐다.
올해(2023년) 들어서 지금까지 최고 강우량을 기록한 시기는 허리케인 ‘힐러리’가 남가주에 상륙했던 지난 8월로 비록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되면서 위력이 약화됐지만 CA 주 대부분의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영향이 매우 컸다.
허리케인 ‘힐러리’ 영향권에 들었던 8월에 LA는 강풍과 폭우 등으로 홍수, 산사태 등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또 나무가 쓰러지고 전신주가 파괴되는 등의 사고로 전력 공급이 중단돼 대규모 정전 사태가 며칠씩 계속됐다.
이번에 2개 폭풍이 잇따라 남가주에 영향을 미치는데 허리케인 ‘힐러리’에 비하면 위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