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리포트] 주말 남가주 높은 파도, 홍수 우려 “해변 피할 것 당부”

[앵커멘트]

새해 연휴인 이번 주말 남가주에 높은 파도와 폭우가 예상되면서 당국이 주민들에게 해변과 해안가를 피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8명이 부상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벤츄라 카운티는 모든 해변을 일시 폐쇄했으며 LA카운티 맨해튼 비치 피어도 주말 동안 폐쇄 조치되는 등 각 지역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 연휴인 이번 주말, 남가주에 높은 파도와 홍수 경보가 발령되면서 당국이 주민들에게 해변과 해안가를 피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말리부 해안과 카탈리나섬을 포함한 LA카운티 해변에는 해안 홍수 주의보가 내일 밤 10시까지 발효됩니다.

오렌지 카운티는 높은 파도와 홍수 주의보가 다음 달(1월) 1일 새벽 2시까지 발효됩니다.

어제 높은 파도로 큰 피해를 입었던 벤츄라 카운티는 모든 해변을 일시 폐쇄했으며 LA카운티 맨해튼 비치 피어도 주말 동안 폐쇄 조치되는 등 각 지역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허모사 비치 피어 또한 높은 파도로 내일(30일) 폐쇄됩니다.

국립 기상청은 오늘 기상 상황이 완화됐지만 더 많은 비가 예상되는 내일(30일)은 높고 위험한 파도가 다시 덮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이처럼 위험한 해안가 상황에 대해 경고하며 익사 등 인명 피해와 해안 구조물 손상을 우려했습니다.

예보관들은 특히 허모사, 맨해튼, 팔로스 버디스 등 해변이 파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벤츄라 카운티에서는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어제(28일) 오전 11시쯤 시워드 애비뉴에 위치한 피어폰트 해변에서 강한 파도가 인근 지역을 덮쳐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를 목격한 주민 콜린 호그는 피해 현장을 영상으로 담았고 영상에는 높은 파도가 거리를 덮치고 사람들이 이를 피해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벤츄라 카운티 소방국은 이 영상으로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경보가 발령됐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해변을 찾고 있는데 구조 대원들도 위험에 빠지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