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의 인구 감소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줄어드는 인구로 인해 정치적 영향력도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오는 2030년이면 CA 주 연방하원 의석수가 기존의 52석에서 48석으로 4석이나 사라진다는 전망이다.
LA 카운티와 Bay Area 등 대도시 광역권에서 인구 감소가 빠른데 민주당 성향 지역이 보수적 성향 지역에 비해 더 많이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CA 주의 전체적인 정치 성향에도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주는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꾸준히 인구 감소를 보이면서 정치적인 영향력이 줄어들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진단이다.
높은 주택가격과 임대료를 비롯한 각종 생활비 증가로 인해 서민들이 다른 주로 떠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세금 부담이 계속 가해지면서 부자들도 CA 주를 떠나고 있어 CA 주의 인구 감소가 지난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비영리 정치연구기관 Brennan Center for Justice는 CA 주 인구 감소가 하나의 트렌드로 굳어졌다고 분석하며 앞으로 2030년이 되면 연방하원 의석수가 48석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CA 주의 연방하원 의석수가 52석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6년안에 4석이나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을 전제한 것인데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CA 주 인구수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끝났고 물가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CA 주 인구 감소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같은 인구수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CA 주 연방하원 의석수가 50석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CA 주 연방하원 의석수는 최고 53석을 기록했다가 2021년 이후 52석으로 한 석이 줄어든 상태다.
Brennan Center for Justice는 이같은 CA주 인구 감소가 특히 민주당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LA 카운티와 Bay Area 등 대도시 광역권 지역에서 좀 더 인구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Inland Empire와 Central Valley 등 지역은 오히려 인구가 늘어났다.
따라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에서 인구 감소가 심하고 공화당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보수 지역에서는 인구 감소가 덜 심한 편이다.
LA 카운티는 지난 7월까지 12개월 연속 인구 감소세를 보였는데 그나마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있다.
S.F. 카운티 경우에는 계속 감소하다가 최근 0.58% 상승으로 반등했다.
진보의 상징과도 같은 CA 주에서 인구 감소가 계속 이어지면서 보수 정치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