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접적인 신변 위협에 노출됐다.
이번 사건까지 포함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을 포함해 최근 2년 사이 세 차례 총격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당시 트럼프 후보는 오른쪽 귀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약 200~300야드 거리에서 AR-15 계열 소총으로 여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골프장에서 또 다른 암살 시도가 포착됐다.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현장에서 도주 후 체포됐으며, 사건 전 장시간 인근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워싱턴 D.C. 사건에서는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이 산탄총과 권총, 흉기 등을 소지한 채 행사장 보안검색대를 향해 접근하다 제압됐으며, 이 과정에서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단독 범행 가능성과 함께 용의자의 정신적 문제 등을 조사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이후 인터뷰에서 "용의자는 매우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며 "선언문을 보면 기독교인을 증오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랫동안 깊은 증오를 품어왔고, 이는 강한 반기독교 성향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워싱턴 힐튼 호텔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피격 사건이 발생했던 장소로, 역사적 상징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존 힝클리의 총격으로 레이건 대통령은 중상을 입었지만 생존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과 암살 시도가 반복돼 왔다.
1835년 앤드루 잭슨 대통령을 겨냥한 사건을 시작으로, 에이브러햄 링컨, 제임스 가필드, 윌리엄 매킨리, 존 F. 케네디 대통령 등 4명이 재임 중 피격으로 사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영향력 있는 인물일수록 표적이 된다"며 "많은 일을 해낸 사람들이 공격 대상이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