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PD는 지난해 (2023년) LA 시 각종 범죄율이 그 전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지만 주민들은 피부에는 와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일부 지역 거주자들은 치안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나빠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한 해 LA 시 각종 범죄율 데이터는 수치 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주민들의 치안 불안은 오히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리테일을 겨냥한 떼강도나 일반 강절도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주민들은 오히려 LA 시 치안이 나빠졌다고 분석했습니다.
LA 한인타운 역시 ‘위험한 지역’으로 평가됐습니다.
부동산 투자 전문 회사 프로퍼티클럽 (PropertyClub)가 LA 시의 지난해 (2023년) 범죄율을 평가해 메긴 위험 순위를 살펴보면 LA 다운타운이 가장 위험한 동네 1위로 꼽혔습니다.
LA 다운타운의 범죄율은 노숙자 문제와 소매치기, 강도 등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 평균보다 530%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위험한 지역 2위로 평가된 곳은 웨스트 아담스 (West Adams)입니다.
웨스트 아담스 주민들이 범죄의 피해자가 될 확률은 15분의 1에 달할 만큼 치안이 불안정한 곳으로 꼽힙니다.
이곳에서 흔히 발생하는 범죄로는 총기 폭력, 강도, 절도, 그리고 폭행 등이 있습니다.
3위로는 노숙자 밀집 지역인 스키드로우로 나타났습니다.
보안 업체 ADT에서 제공하는 범죄율 분석 사이트 Crimegrade.org는 이 지역 안전 등급을 F로 정한 수준입니다.
또 통계적으로 평균 2시간 5분 마다 범죄가 발생하는 곳으로 평가됩니다.
마약과 갱 관련 범죄도 가장 흔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LA 한인타운 역시 위험한 지역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총 평가에서 8위를 기록한 LA 한인타운은 갱과 마약 관련 범죄, 그리고 성매매가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이 밖에도 헐리웃, 사우스 LA, 컴튼, 왓츠, 패션 디스트릭트, 노스 헐리웃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전국에서 웨스트 코비나와 글렌데일 등 일부 남가주 지역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CA주에서 가장 안전한 카운티로 평가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