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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플루로나' 독감+코로나 환자 속출.. 병원마다 북새통

[앵커멘트]

새해 연휴가 끝나고 코로나 바이러스와 독감, 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플루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CA 주 전역 내 일부 병원은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바이러스, 독감, 호흡기융합바이러스 RSV

새해 연휴가 끝나고 병원은 호흡기 질병 환자들로 한층 더 분주해졌습니다.

일교차가 크고 쌀쌀해진 날씨에,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를 지나면서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LA한인타운에 위치한 내과병원들도 연휴 이후 몰린 환자들로 북새통입니다.

일부 지역에선 검진 예약을 잡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프로비던스 미션 병원은 “보통 휴일 직후가 평소보다 바쁘지만, 올해(2024년)는 호흡기 질환 확산까지 겹쳐 더욱 붐빈다”고 전했습니다.

남가주 카이저 퍼머넌테에 따르면 특히 코로나와 독감에 동시 감염된 일명 ‘플루로나’ 환자가 급증세입니다.

‘플루로나’ 환자의 경우 노인이 아니라 젊은층이나 중년층도 심하게 앓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병원에 더욱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올해 유독 이중 감염환자가 많은 이유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다만 올겨울, 감기가 다 나은 후에도 잔기침이나 숨가쁨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고,  발열 증상이 장기간 지속하는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고 의료진들은 덧붙였습니다.

프로비던스 미션 병원 짐 키니 박사에 따르면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증상이 발현되기까지 독감은 이틀, RSV는 4일에서 5일정도 소요됩니다.

코로나의 경우 평균 4일에서 6일 뒤 증상이 나타나는데 최대 2주까지 잠복기가 있을 수 있다고 키니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주위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호흡기 질환자와 접촉했거나 미세한 증상이라도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