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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n County 포도밭 목잘린 사체 신원, 13년만에 확인

지난 13년 동안 남가주의 대표적 미제 사건이었던 포도밭에서 발견된 목잘린 사체의 신원이 이번 새해 벽두에 드디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Kern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011년 관할 지역인 Arvin Grape Vineyard에서 발견된 목없는 사체에 대해서 DNA 검사 결과 에이다 베스 카플란(64)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LA에서 북쪽으로 약 100마일 가량 떨어진 Arvin에서 발견된 문제의 목잘린 여성 사체는 당시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나체 상태 여성이 목이 잘리고 엄지 손가락마저 사라진 상태였고 사체가 발견된 주변에서 상당한 양의 피까지 흘렀기 때문이다.

Kern 카운티 셰리프국은 당시 사건 현장이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출동한 형사들과 경찰관들, 검시관들 모두 말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체가 나왔지만 머리가 사라져 누군지 알 수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당시 실종자 Database 위주로 조사했지만 알아낼 수없었다.

발견된 사체는 신원 미상을 의미하는 Jane Doe로 불렸고 부검 등의 과정을 거친 후 Union 묘지에 매장됐다.

그 후 9년 동안 미제 사건으로 분류돼 아무런 진전이 없다가 2020년 Kern 카운티 검시소 측이 추진한 DNA Doe Project를 통해서 가계도를 모으기 위해 노력한 끝에 먼 친척들과 DNA 일치 사실이 확인됐다.

결국 지난해(2023년) 7월 동부 지역 해안가에 거주하고 있는 잠재적 가족 2명이 DNA 샘플을 제공했고 그 샘플로 분석한 결과 목잘린 사체 주인공이 에이다 베스 카플란인 것으로 최종 확인된 것이다.

숨진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게됐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용의자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궁에 싸여져있다.

그렇지만 신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제부터 수사에 나서 새로운 단서를 찾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Kern 카운티 셰리프국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