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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써니힐스 하이스쿨서 동성 학생 간 성폭행 사건 파문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오렌지카운티 명문 공립학교, 써니힐스 하이스쿨에서 발생한 동성 학생 간 성폭행 사건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지난 3일 자폐증을 가진 14살 아들 산티아고가 학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 써니힐스 하이스쿨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어머니는 가해 남학생이 손을 씻고 있던 산티아고에게 바지를 벗으라고 한 뒤 성행위를 요구했고 이후 5달러를 주겠다고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가해 학생의 인상착의와 사건 정황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조사가 종결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써니힐스 하이스쿨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교내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를 통해 "교육구와 학교가 이 문제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 장애 학생을 성폭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다"며 청원 운동을 시작했고 개설 일주일 만에 4천 명 이상이 이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