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2개 폭풍이 잇따라 남가주를 강타하면서 LA 지역에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리고 홍수가 일어났는데 이번 폭우를 통해서 하수구 시설 중요성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LA 지역 하수구와 배수관 등이 대부분 제대로 작동하면서 내린 비의 양에 비해서는 심각한 홍수 사태를 피해갈 수있었는데 수도관 등이 통상적으로 5년에서 10년이면 노화하면서 녹슬게 된다는 점에서 평소에 관리를 잘하면서 시스템을 자주 점검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는 이번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기상 관측 이래 2월 강우량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러다보니 LA River 등 주요 강과 하천 등의 수위가 올라가 범람의 위협까지 느껴야 했는데 다행히 물이 넘치지는 않았다.
또 저지대 등 여러 지역에 홍수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일부 침수가 일어나기는 했지만 대규모 홍수 사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이번에 폭우에 비해 LA 지역이 잘 버틴 것으로 평가되는데 그런 이유는 바로 하수구 시설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A 지역 하수구와 배수관 등이 제대로 작동을 하면서 물이 역류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고 그것이 심각한 침수 피해를 피할 수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전문가들은 주거지 도로 아래 빗물 배수관 관리가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이번과 같은 많은 양의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려도 빗물 배수관이 제대로 역할을 하면 침수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LA 지역의 빗물 배수관은 제 역할을 함으로써 합격점을 받았는데 다수 전문가들은 앞으로가 관건이라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미카일 체스터 Arizona State University 인프라 엔지니어링 학과 교수는 하수구와 배수 시스템 등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현실에서 얼마나 제 역할을 하는지 여부는 결코 당연하지 않다고 말한다.
즉 평소에 얼마나 제대로 관리하는지에 따라서 하수구와 배수 시스템의 능력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빗물 배수관은 통상 5년에서 10년 정도가 지나게 되면 노후화되고 녹슬기 때문에 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평소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번 같은 엄청난 양의 폭우가 내릴 때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
미카일 체스터 교수는 이제 기상이변이 상수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LA 등 남가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이 연례행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빗물 배수관과 하수구 등을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피해를 입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A 주에 요즘 들어서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하수구와 빗물 배수관 등이 더 많이 생겨나지 않는 것은 결국 비용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반 시설 중에서도 하수구, 빗물 배수관 같은 경우 지하에 있어 일단 눈에 뜨지 않기 때문에 다른 인프라에 비해 덜 주목받을 수있는데 폭풍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