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주의 한 고등학교가 모금 행사에서 발가락에 묻은 땅콩잼을 핥는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일은 오클라호마주에 위치한 디어 크릭 고등학교에서 벌어졌다.
지난달(2월) 29일 해당 학교에서 열린 모금 행사 영상이 공개됐는데, 여기에는 일렬로 앉아있는 학생들 발 앞에 나란히 엎드려 누운 다른 학생들이 그들의 발가락에 묻은 땅콩잼을 핥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행사를 통해 모금한 금액은 15만 2830달러로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학부모를 포함한 누리꾼들은 '아동 학대다' '지나쳤다' '역겹다'며 비난에 나섰다.
학교 측은 이 행사가 모금을 위한 이벤트였으며 학생들이 자원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직원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은 참여하지 않은 게임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논란은 정치권까지 퍼졌다.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은 SNS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아동 학대"라고 규탄했다.
라이언 월터스 오클라호마주 교육감 역시 공식 SNS에서 "영상 내용은 역겨울 정도"라며 "교내 이벤트 관련 자세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