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찰 증원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LAPD에 지난 1월에만 1천 200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년 만에 최고치로 보너스와 연봉 인상 등 각종 고용 대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경찰 증원에 따른 치안 강화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 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LAPD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에 따르면 지난 1월 LAPD에 지원한 주민 수는 1천 200명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 2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지난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후 치안 당국에 대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LA시까지 LAPD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예산 삭감에 나서면서 경찰 지원은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습니다.
앞선 요인들로 LAPD내부에서도 은퇴하거나 이직하는 경찰이 늘었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임기를 1년 반도 채우지 않고 LAPD를 떠난 경찰 수만 430명에 달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달(2월) 기준 LAPD경찰 수는 8천 915명으로 9천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LAPD는 경찰 수 증원을 위해 보너스를 포함한 각종 인센티브를 내걸었고 캐런 배스 LA시장이 각종 비난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LAPD도 최근들어 자격에 부합하는 지원자 수는 물론 LAPD응시자 지원 프로그램 지원자도 크게 늘고 있다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LAPD 지원자가 늘어나는 등 고용과 관련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LAPD가 보다 많은 수의 경찰을 모집하고 경찰 수를 유지해 치안이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약화된 치안이 금방 강화되지는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여론 악화와 예산 삭감, 일부 시의원들의 LAPD 와해 여론 몰이 등 각종 악재를 뒤로하고 다시 고용에 활기가 돌고 있는 만큼 경찰 지원 개선이 치안 강화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