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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매년 수십억 갤런 빗물을 바다로 유출시켜

CA 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수집하지 못해 매년 227만 에이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빗물이 사라지고 있다.

빗물 1 에이커는 약 32만 6,000갤론에 해당하는데 3 가구에 1년 내내 공급할 수있는 정도에 달하는 물의 양이다.

빗물을 모두 다 보관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만 지금보다는 빗물 유출을 줄여야 저장하는 양이 늘어날 것이고 수자원으로서 제대로 활용할 수있다는 지적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에서 빗물 수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뭄에 대해서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LA Times는 환경 문제를 다루는 Climate California 섹션에서 CA 주가 빗물을 매년 수십억 갤런 씩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빗물 관리의 허술함은 CA 주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비영리기관 Pacific Institute은 지난 2월29일(목) 발표한 빗물 관련 보고서에서 CA 주를 비롯한 미국 전역이 수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빗물 관리에 매우 미숙함을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전체적으로 매년 5,950만 에이커의 빗물이 보관되지 못하고 강을 거쳐서 바다로 흘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하루에 약 530억 갤런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미국 국가 Data가 제공하는 가장 최근 기록인 2015년 기준으로 도시와 산업용 물 회수량의 93%에 해당하는 수치다.

CA 주는 매년 약 227만 에이커의 빗물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에이커는 약 326,000 갤런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인데 3개 가구에 1년 동안 물을 공급할 수있는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조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발표한 Pacific Institute 측은 숫자가 단 하나의 사실을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빗물 수집 역량을 더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CA 주는 전국에서 빗물 유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 순위 9위에 올랐는데 1위는 무려 780만 에이커 빗물 손실이 발생하는 텍사스 주였고 412만 에이커의 플로리다 주와 277만 에이커의 조지아 주가 각각 2, 3위였다.

전국에서 빗물 유출이 가장 높은 도시 순위에서 LA 시는 19위에 올랐는데 서부 지역에서는 1위일 정도로 빗물 유출량이 매우 많았다.

롱비치와 애너하임까지 LA 시에 묶여서 계산이 되는데 매년 평균적으로 약 49만 에이커 빗물이 유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4억 3,700만 갤런에 달하는 빗물이 LA 시에서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

Pacific Institute에 따르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모두 다 담아낼 수는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되겠지만 어느 정도의 양을 저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너무 오랫동안 CA 주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폭우를 위협이나 불편으로만 여겼고 그러다보니 도시와 지역 사회에서 빨리 빗물을 제거해야하는 존재로만 생각했다는 것으로 가뭄이 잦아지는 요즘 시대에 빗물이 수자원이라는 인식을 깨다는 것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다.

그렇지만 빗물이 수자원이라는 생각을 할 수있게된 지금부터라도 빗물의 유출을 줄여서 활용할 수있는 방법을 연구해서 실천해야한다고 Pacific Institute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서 강력히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