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2024년) 1월 1일부터 이달(3월) 1일까지 LA시에서 발생한 범죄를 집계한 결과 살인과 총기 폭력, 차량 절도 등 강력 범죄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인타운의 경우 강도 사건이 3번째로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꼽히는 등 치안이 약화될데로 약화된 LA시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LA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2월) 총격 사건 피해자는 10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8건, 지난 2019년2월 집계된 52건보다는 56건, 무려 두 배나 높은 것입니다.
이로써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3월) 2일까지 집계된 LA시 총격 피해자는 219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살인 사건은 50건 발생해 지난해(2023년) 같은 기간 발생한 43건보다 7건 늘었습니다.
차량 절도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2024년)까지 각 2월 집계된 수치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달(2월) 발생한 차량 절도는 1천978건으로 지난해(2023년) 2월 1천 846건보다 7.1%, 132건 늘었습니다.
지난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무려 52% 늘어난 것입니다.
LA시에서 지난달(2월) 발생한 강도 사건은 659건으로 지난해(2023년) 2월 584건보다 75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2023년)를 제외하면 지난 2020년부터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중으로 우려를 더합니다.
LA다운타운에서는 지난달(2월) 강도 사건이 73건 발생해 LA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발생한 히스토릭 사우스 – 센트럴이 27건, 보일하이츠와 LA한인타운이 각각 22건으로 뒤을 이었습니다.
LA한인타운은 지난달(2월) LA시에서 강도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 가운데 세번째에 속한 것입니다.
현재 LA시와 LAPD는 약화된 치안을 다시 강화하기 위해 경찰 증원을 포함한 대책 시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약화된 치안을 다시 강화하기에는 짧게는 수 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걸릴 수 있는 만큼 치안 약화에 따른 악영향은 고스란히 주민들이 지고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