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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 숫자 급감하면서 LA 가톨릭 계열 학교 2곳 폐쇄

요즘 저출산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는데 LA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에 학생들 숫자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신입생 숫자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학교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LA 지역에서는 가톨릭 계열 학교 두 곳이 줄어드는 학생들 숫자로 인해 내년(2025년)에 문을 닫기로 결정하면서 앞으로 학교가 많이 줄어들 수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로마 가톨릭 LA 대교구는 교육 관련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학생 수 급감으로 도저히 학교를 유지할 수없다고 보고 내년(2025년)에 2개 가톨릭 학교를 폐쇄하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전격적인 학교를 폐쇄한다는 결정은 어제(3월12일) LA 대교구 이메일을 통해 확인됐다.

LA 대교구는 어제 이메일에서 St. Agnes Catholic School과 St. Teresa of Avila 등 2개 학교가 내년에 문을 닫는다고 전했다.

St. Agnes Catholic School은 South LA 지역 Adams-Normandie 인근 West Adams Blvd.에 위치해 있고, St. Teresa of Avila는 Central LA 인근 Silver Lake 지역 Fargo St.에 있다.

어제 폐쇄가 결정된 이 들 2개 학교는 약 5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이 들 2개 학교가 폐교라는 운명을 받게된 것은 학생 숫자가 심각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 상황이다.

St. Agnes Catholic School은 최근 5년 동안에 걸쳐 학생들 등록률이 73.5%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를 의미하는 TK(Transitional Kindergarten)-8 학생이 60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유치원 입학할 수있는 4~5살부터 중학교 3학년인 15살까지 학생들의 숫자가 St. Agnes Catholic School 경우 60명까지 줄어든 것이다.

St. Teresa of Avila 역시 상황이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여서 같은 5년 동안 67.5% 등록률 하락속에 학생수가 37명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현재 이 들 2개 학교 상황은 대단히 심각한 수준인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달라지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로마 가톨릭 LA 대교구가 고심끝에 학교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LA 대교구는 학교를 유지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비용이 들어가게되는데 그것을 맞출 수없다며 기존 학생들을 생각해 올해(2024년)까지만 학교의 문을 열고 내년에는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강조한 LA 대교구는 지난 수년 동안 학교의 지속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개선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부분 등을 생각했지만 줄어드는 아이들 숫자를 대체할 수있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저출산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위기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LA 대교구는 가족들과 협력해 기존 학생들을 다른 가톨릭 학교에 배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교사와 교직원들도 내년 일자리를 찾을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어제 이메일에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