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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실 이름은 ‘피플스하우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올가을이나 내년 봄 실기동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를 시사했다. 2018년 이후 한·미연합훈련이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훈련(CPX)으로 축소돼 온 만큼 실기동훈련(FTX)을 통해 ‘확장 억지력’을 중시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윤 당선인은 24일(현지시간)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정확한 (한·미연합훈련) 규모나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떤 결정도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며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한·미연합훈련에서 실기동훈련 재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윤 당선인이 올가을이나 내년 봄부터 한·미연합훈련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북한의 공격이 임박할 시 선제타격 능력 등 대북 억지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더 활발히 정보를 공유하고 야전 훈련을 포함하는 이른바 ‘확장된 억지력’을 지지한다”면서도 “미국과 핵무기를 공유하거나 이를 배치하는 것은 고려 중인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동시에 북한이 군축 등 비핵화를 위한 조치에 나선다면 북한에 대한 지원책도 약속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첫 조치에 나선다면 현 정부가 약속했던 인도적 지원보다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첫 조치의 한 예로 핵시설에 대한 외부 사찰단 방문 허용을 들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그렇게 한다면 대북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기술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미·중과 평화·공동번영·공존을 이룰 방법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우리가 외교 정책에서 모호한 자세를 취하거나 뒤집는 것으로 보이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과도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 중이다.

윤 당선인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견제협의체 쿼드(Quad)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곧 초청 받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용산으로 이전될 대통령실의 명칭에 대해서는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