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 말 LA한인회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연임으로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제임스 안 회장 이후 누가 차기 회장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LA한인회의 활동 범위가 대폭 넓어진 만큼 차기 회장은 LA시와 카운티, CA주 등 주류사회 네트워크가 넓은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임스 안 회장에 이은 차기 LA한인회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LA한인회 정관은 ‘임원의 임기 조항’을 통해 회장 임기를 2년, 현직 회장에 한해 단 한 번 연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당선된 뒤 2022년 연임에 성공한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31일 끝나게 됩니다.
LA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45일 전까지 구성되어야 하며 선거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치러질 수 있습니다.
즉, 앞선 일정에 따르면 곧LA한인회장 선거 일정이 다가오기 때문에 다음 회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입니다.
LA한인회는 1세 단체에서 1.5세, 2세 등 차세대 인사들로 채워지며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LA한인타운 지역구 분할과 LA시의 한인타운 내 노숙자 쉘터 건립 강행 저지를 통해 LA한인회는 주류사회 내 한인사회의 단합과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속 LA시와 카운티, CA주, 연방 정부 등 각 정부들과 소통하고 한인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면서 LA한인회는 활동 범위는 대폭 넓어졌습니다.
선거 이후 한인사회에 무관심하던 LA시장을 포함한 정치인들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LA한인회를 찾는 모습은 현재 LA한인회의 위치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산을 봐도 LA한인회의 저변이 얼마나 넓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세를 포함한 한인들의 후원으로 꾸려지던 LA한인회 예산 가운데 70% 이상은 현재 정부 지원 프로그램 등에서 충당되고 있어 독립적인 예산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즉, 앞선 LA한인회의 위치 변화는 한인사회를 아우르면서도 주류사회 정재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인사회 목소리를 전달 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차기 LA한인회장은 한인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면서도 주류사회 네트워크가 넓은 인물들이 거론되는 것입니다.
지난 60여 년의 역사를 품은 LA한인회는 한인사회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하며 저변을 넓혀가는 대표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넓어진 활동 범위만큼이나 차기 LA한인회장의 역할도 커진 만큼 차기 회장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