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PD에 총격 사살된 한인 양용 씨의 정의를 위한 규탄 집회가 오늘(2일) LA한인타운에서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양용정의위원회 JYYPC을 포함한 한인과 타인종 주민들이 모여 양 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경찰조직과 대응 규정 등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오늘 오후 LA한인타운 3700 윌셔 잔디광장이 “양용을 위한 정의”라고 적힌 옷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한 달 전 LAPD에 총격 사살된 한인 양용 씨를 위한 정의위원회 JYYPC가 개최한 집회 참가자들로, 이들은 양 씨의 죽음을 함께 애도했습니다.
<녹취>
참가자들은 경찰의 대응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신질환자 대응방식 등 대대적인 시스템 규정과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6년 전 여동생이 경찰에 총격 사살됐다는 알버트 씨는 시정부의 경찰에 할당한 예산이 자신의 여동생을 비롯한 양 용씨를 사망에 이르게했다면서 예산 재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한 참가자는 10대 때 LAPD가 자신을 바닥에 눕히고 머리에 총기를 겨눈 이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다며 특히 소수계를 대하는 경찰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양 씨 유가족 측 변호사는 영상 속 경찰들이 제대로 된 소통이나 사전 계획 없이 양 씨에 대응했다고 짚었습니다.
또 공개된 바디캠이 편집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원본을 요구했습니다.
<녹취_ Ryan A. Casey 양 씨 유가족 측 변호사>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진상규명을 위한 투명한 수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집회에 참가한 데이빗 김 CA 34지구 연방하원의원 후보와 그레이스 유 LA10지구 시의원 후보는 양 씨의 사건이 정치계에서 큰 집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인들이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높이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양용 씨를 위한 정의위원회 JYYPC는 LA한인타운에 이어 LA시청과 LAPD본부 앞에서도 규탄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