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연쇄 무장강도 혐의로 30대 중반 나이의 한 남성이 기소됐다.
LA 연방검찰은 34살의 안토니오 블랜드를 남가주 소매업소 무장강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North Hollywood 거주자인 안토니오 블랜드는 다른 2명과 함께 무장강도단을 조직해서 남가주 소매업소들을 올초 2주 동안에 걸쳐 연쇄적으로 습격해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안토니오 블랜드 등 3인조 무장강도단은 9곳의 편의점 7-Eleven을 비롯해서 한 곳의 Smoke Shop과 도너츠 가게를 타깃으로 종업원을 위협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들 3인조 무장강도단은 지난 1월29일부터 2월14일까지 사이에 North Hollywood, Burbank, Torrance, Van Nuys, Long Beach, Glendale, Pasadena 등 지역에서 9곳의 7-Eleven을 들어가 잇따라 범행을 저질렀다.
이밖에 Smoke Shop은 Tustin에 있는 업소였고, 도너츠 가게는 LA에 있는 매장이었다.
LAPD에 따르면 약 4개월 전인 2월2일에 3523 West Burbank Blvd.에 있는 7-Eleven에 들어가 권총으로 종업원을 위협해 계산대에 있는 돈을 털어갔다.
특히 이 들 3인조 무장강도단은 범행 후 가게를 떠나기 전에 종업원의 지갑까지 뺏어서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2월8일에는 3인조 중 2명이 범행에 나서 2000 North Hollywood Way에 있는 7-Eleven에 들어가 권총으로 종업원을 위협하고 계산대에 있는 돈과 종업원 지갑을 가지고 달아나는 같은 수법을 보였다.
경찰은 이 때 7-Eleven 밖에 세워져 있었던 강도단의 차량을 확인하는데 성공했고 경찰 헬기를 동원해서 대대적 수색에 나서 2월13일 강도단 챠량이 주차된 곳을 찾아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날이었던 2월14일에 이 들 3인조 강도단은 LA에 있는 도너츠 가게에 들어가 총을 꺼내 위협하면서 종업원에게 계산대를 열라고 소리를 질렀다.
종업원은 강도들에게 계산대 위치를 알려주면서 그대로 뛰어서 뒤쪽 부엌으로 도망갔다.
강도들은 계산대를 지나서 종업원 뒤를 쫒았다.
그런데 종업원이 부엌에 있었던 총을 꺼내서 강도들에게 총격을 가했고 그 중 한발이 건물 벽에 박혔다.
강도들은 종업원이 총격을 가하며 반격하자 범행을 포기하고 도너츠 가게 밖으로 달아났는데 마침 순찰중이던 Burbank 경찰관들이 이 모습을 보고 추격해 West LA 지역에서 3인조 무장강도단을 체포했다.
체포 당시 강도단 3명은 모두 같은 옷을 입은 상태였고 이전에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종류의 권총들을 갖고 있었다.
이 들 3명은 항상 늦은 밤에 강도 행각을 저질렀는데 후드 티와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권총을 사용하는 등 언제나 일관된 패턴으로 범행을 계속하다가 결국 검거됐다.
안토니오 블랜드 외에 다른 2명의 무장강도 용의자들은 Long Beach에 거주하는 22살의 남성 로니 터커와 LA에 거주하는 48살 중년 여성 애비게일 럭키로 드러났다.
안토니오 블랜드는 지난달(5월)에 LA 연방검찰에 의해서 강도에 의한 상업방해미수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로니 터커도 안토니오 블랜드와 같은 혐의로 LA 연방법원으로 이송돼 재판을 받게될 전망이다.
애비게일 럭키는 체포된 후 불구속으로 풀려났는데 예정된 재판 일자에 법정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현재 도망자로 간주돼 U.S. Marshals가 체포하기 위해 쫒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