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부 순서는 골프로 시작합니다. 내년이면 지천명 50대로 접어드는 타이거 우즈가 4년만에 US오픈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첫날 성적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124회 US오픈이 노스 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2번코스서 진행중인 가운데 우즈는 LA시간으로 오전10시14분부터 티오프. 우즈는 어제 1라운드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쏟아내 4오버파 74타 부진.
2라운드 성적에 따라 컷오프통과할 가능성은 존재. 드라이브 샷 좋았고 파 세이브를 위한 롱 퍼트도 몇차례 성공. 그러나 정확성을 요구하는 파인허스트 2번코스에서 아이언 샷이 크게 흔들려.
첫 홀인 인코스 10번홀(파5)부터 3.5m 버디 퍼트를 잡고 강력하게 출발. 그러나 이후 후반 4번홀까지 보기 5개 쏟아내.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17번홀(파3)에서는 쓰리 퍼트 보기.
후반 1번홀(파4)서 또 3퍼트 보기가 나왔고 2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타수를 잃었다. 4번홀(파4)에서 역시 샷이 흔들려.
평균 드라이브 샷 317.5야드를 보내 장타력이 훌륭. 페어웨이 안착률도 86%(12/14)나 돼 티샷에는 문제 없어. 그러나 문제는 아이언 샷. 그린 적중률 반토막인 50%(9/18)에 불과. 홀당 평균 퍼트 수도 2.11개로 최하위권.
2. 첫날 경기후 우즈의 자평은 어땠나요? *4대 메이저 대회 12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적어내지 못한채 고개 숙여. “아이언과 퍼트가 좋지 못했다. 많은 홀에서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지 못했다. 공을 핀 가까이 붙이기가 어려웠다”며 “퍼트 스피드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쓰리 퍼트를 여러번 했다”고 불만.
“내가 해야 할 것 중 해낸 한 가지는 드라이브 샷뿐.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 이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고 덧붙여.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뒤 곧바로 드라이빙 레인지로 달려가 아이언 샷 연습.
3. 남자골프는 우즈가 참가하는 대회와 그렇지 않은 대회로 나뉜다는데 성적은 그렇다치고 현재 우즈의 몸상태는 어떤가요? *지금까지 5번의 허리 수술, 4번의 무릎 수술, 2번의 라식 눈수술, 게다가 2021년 팔로스 버디스 1번국도에서 제네시스SUV를 타고가다 자초한 대형 차량 사고로 산산조각난 오른쪽 다리와 발목 수술 등, 녹슬대로 녹슨 몸 상태가 점점 괜찮아지고 있다고 설명.
우즈는 “해가 지날수록 신체적으로 나아지고 있다. 단지 몸을 아끼고 싶어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않는 것”이라며 “내 몸이 더 자주 경기를 하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희망. 정신력은 여전히 강인한 것으로 보여.
4. 우즈는 프로데뷔후 이제까지 27년동안 10억달러 이상 번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제 남은 목표는 무엇입니까?
*물론 돈을 더 많이 벌 필요는 없지만 골프계에서 이룰 업적이 남아.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배 잭 니클러스의 4대 메이저 18승 돌파가 꿈. 본인은 15승에 그치고 2019년 매스터스 이후 메이저 무관. 네번을 더 이겨야 1위가 되는데 현실적으로 나이, 몸상태로 보아 불가능할 듯. 다만 PGA 통산 82승은 샘 스니드와 동률 1위, 한번만 더 우승하면 단독 1위 목표가 충분히 가능. 우즈도 내년에 50세 되지만 50세에 PGA 챔피언십 거머쥔 라이벌 필 미켈슨, 59세에 디 오픈 우승할뻔했던 스탠포드 선배 탐 왓슨 전철 밟고 싶어해.
5. 다음은 여자골프입니다. 안나린이 여자프로골프 LPGA 마이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2위에 올랐네요?
*올시즌 한인 낭자들이 무관에 그치고 있는데 안나린은 어제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 필즈C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기록, 단돈선두 UCLA출신의 한인 앨리슨 리(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 브룩 헨더슨(캐나다), 리젯 샐러스,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 9명과 공동 2위.
올시즌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고 지난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나린은 2022년 데뷔 이후 첫 우승에 도전. 이름은 하늘에서 내리다 라는 의미의 ‘나린’으로 명명.
시즌 14번째 대회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한 한국선수들은 다음주 열리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다시 힘을 내는중. US여자오픈서 컷오프 탈락했던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는 4오버파 공동 132위로 출발해 또다시 컷오프 탈락 위기.
6. 딸이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 희망재단’으로부터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당한 부친 박준철씨 사건이 3000억대 새만금 레저시설 조성 사업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요?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은 민간 주도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 2022년 6월 개발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해당 민간 사업자는 3000억원 규모의 해양 골프장, 웨이브 파크, 마리나 및 해양 레포츠 센터 등 관광·레저 시설과 요트 빌리지, 골프 풀빌라 등의 주거·숙박시설, 국제골프학교 조성을 제안. 이 과정에서 박준철씨가 가짜로 만든 박세리희망재단 명의 의향서가 제출된 것으로 들통나. 의향서에는 박세리희망재단이 앞장서 '박세리 골프 아카데미'를 세우겠다는 계획이 들어 있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져.
이후 새만금개발청은 박세리희망재단 측에 골프 관광 개발 사업에 협조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 요청을 했다. 이에 재단 측은 뒤늦게 서류 위조 사실을 알게 돼 박 감독의 부친을 고소하기에 이르러. 당초 새만금 해양레저복합단지는 오는 10월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박씨의 위조문서 제출로 인해 현재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
박세리희망재단은 보도자료에서 "박세리희망재단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단체의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내외국인학교 설립 및 운영을 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재단은 국제골프학교 설립의 추진 및 계획을 세운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딸의 명예와 국제적 망신으로 부녀지간 의절 수준.
7. 아이스하키의 제왕을 가리는 NHL 스탠리컵 결승시리즈, NBA의 보스턴 셀틱스처럼 3연승으로 챔피언이 거의 결정됐네요?
*어제 캐나다 앨버타주서 거행된 스탠리컵 결승3차전서 마이애미 연고지 원정팀 플로리다 팬서스가 4-3으로 에드먼턴 오일러스 꺾고 싱거운 3연승, 내일 오후5시 같은 곳에서 (오후5시 ABC 7번 채널 생중계) 또 이기면 스윕으로 통산 두번째 패권. 하키 종주국 캐나다인들 실망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