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적으로 뎅기열 바이러스로 인한
발병 건 수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건강주의보를 발령해전국의 보건의료기관과 국민들을 향해서 뎅기열 바이러스로 인한 발병 건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예상보다 높은 수치"의 뎅기열 발병 건수가올해 1월 1일부터 6월 24일까지 전국에서 2천 241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숫자 가운데 1천 498건은 미국령 푸에르토 리코에서 발생했습니다.
또 나머지 745명의 환자는 올 해 최근까지 그 곳을 여행한 미국 관광객들이라고 CDC는 밝혔습니다.
푸에르토 리코의 보건당국은올해 3월에도 뎅기열 시즌이 아닌데도이미 환자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다는 이유로보건주의보를 발표했었다고 CDC는 발표했습니다.
CDC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보고된 뎅기열 발생건수는총 3천 036건이었다.
거기에는 1천 829명의 여행자 발병과1천 207명의 국내 감염 케이스가 포함되었습니다.
올 해에는 전 세계적으로뎅기열 감염율이 사상 최다 규모로 증가했고 여러 나라에서 평년보다 훨씬 높은감염자 수를 보고했다고 CDC는 밝혔습니다.
미국도 1년간 뎅기열 발생 건수로는사상 최대 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올 해 1월 1일부터 6월 24일 동안미국내 각 지역에서 발생한 뎅기열 환자는970만 명이 넘습니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460만 명이 발생한 것에 비해도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라고 CDC는 밝혔습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등 남미 지역과 아프리카에서 해마다 급증하는 뎅기열 감염자의 공통적인 증상은고열과 메스꺼움, 구토, 발진, 몸의 통증, 두통과 백혈구 수치의 급속한 감소 등입니다.
뎅기열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아직은 승인된 제품이 없다고 CDC는 밝혔습니다.
아직까지는 적절한 환자 분류와 관리, 치료를 위한 후속 조치 등이 뎅기열의 사망률과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뿐입니다.
이에 CDC는 보건의료 종사자들에게 뎅기열 발생이 발견되는 즉시 보건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개인들에게는 주택 안팎의 모기들을 없애는 것이 감염을 막는데 효과적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