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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A '개인 금융' 과정 고교 졸업 필수 과목으로 제정

[앵커멘트]

청소년들의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CA주가 ‘개인 금융’ 과목을 고교 졸업 필수과목으로 제정할 전망입니다.

이는 청소년들의 경제인식을 제고함으로써 가능한 이른 시기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오는 2027-2028학년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주 고등학교 졸업 필수 과목으로 ‘개인 금융’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오늘(27일) 개인 금융 과목을 고교 졸업 필수 과정으로 제정하는 법안 AB2927에 최종 서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뉴섬 주지사는 비영리 단체, ‘차세대를 위한 개인 금융(Next Gen Personal Finance, NGPF)’와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 고등학교는 오는 2027-2028학년도부터 ‘개인 금융’ 교육 과정을 제공해야 합니다.

2030-2031 학년도부터 졸업 필수 과목이 되는 겁니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를 위한 저축, 투자 방법, 현명한 소비습관 등을 배우게 됩니다.

이 같은 결정은 청소년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경제인식을 제고함으로써 좀 더 이른 시기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내려졌습니다.

법안 AB2927을 발의한 Kevin McCarty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고등학교에서 개인 금융 교육을 보장하는 것은 주의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차세대의 재정적 안정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투자기업 타이튼 파트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고등학교에서의 한 학기 금융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얻게 될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인당 12만 7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GPF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캘리포니아주에서 금융 교육을 선택과목에 포함한 학교는 27.5%에 불과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를 제외한 전국 내 25개 주에서 유사한 법안을 시행 중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여러 차례 추진됐었습니다.

지난해(2023년)에만 최소 두 차례 기각됐는데 한 번은 하원에서 법안이 자진 철회됐고 또 한 번은 상원 교육위원회에서 좌절된 바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교육국 토니 서먼드 교육감은 뉴섬 주지사의 결정을 환영하며 모든 학생들이 성공적인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교육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