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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테이트팜, 주택보험 최대폭 인상 요구.. 재정 악화론도

[앵커멘트]

대형 보험사 스테이트팜 (State Farm)이 평균 30%, 사상 최대폭의 주택 보험료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의 보험 위기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스테이트팜이 재정적 위기를 맞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 스테이트팜이 주택 보험료를 평균 30% 인상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보험사 사상 최대 인상폭으로 최근 보험 위기를 맞고 있는 CA주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스테이트팜 CA주 자회사인 스테이트팜 제너럴이 최근 CA 보험국에 제출한 주택 보험료 인상안을 살펴보니 주택 소유주에게는 평균 30%, 콘도 소유자의 경우 36%, 임대인은 52%의 요율 인상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A 보험국 측은 이와 관련해 “스테이트팜 제너럴의 요구는 수백만 CA 주민은 물론 위기를 맞고 있는 주거용 부동산 보험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전례없는 보험료 인상 요구로 미루어 보아 스테이트팜 제너럴의 재정 상태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준이라며 진상 파악을 위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메이저 보험사의 재정이 악화될 경우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보험국 차원의 철저한 재정상황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테이트팜 측은 성명을 통해 “CA주에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회사가 고객과 한 약속을 이행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요금 인상은 보험국 승인이 날 때까지 보류됩니다.

한편, 스테이트팜 측은 CA주에서 7만 2천개의 보험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CA주에서의 완전한 시장 철수도 예고한 바 있는데, 주 정부가 보험료 인상 요율을 임의대로 결정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면 영업 정상화를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