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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주 올해 최장기 폭염 오늘부터 시작..단전 가능성 예고

CA주에는 올해 들어 가장 긴 폭염이 오늘(2일)부터 시작되며 대다수 지역들에서 100도대를 기록하고 밤에도 더위가 거의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국은 이번주 온열질환과 산불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국립기상청은 밤에도 온도가 거의 떨어지지 않는 장기간 폭염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염으로 특히 독립기념일부터 다음주 초까지 북가주 전역을 비롯해 센트럴 밸리와 남서부 사막 등 CA주 상당수 지역들에서 위험한 수준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국립기상청은 예상했다.

LA카운티에서는 95~110도 사이 기온분포가 예보된 샌퍼난도 밸리와 샌가브리엘 산악을 포함하는 인랜드 밸리와 산악지역에 내일부터 오는 일요일까지 폭염경보(excessive heat watch)가 발령됐다.

다만 남가주 해안가는 최악의 더위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UCLA 대니엘 스와인 기상과학자는 지난 일요일 블로그에 CA주 전역에 걸쳐 폭염이 상당히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7월 1일부터 8일 또는 9일까지, 심지어 일부 지역은 그 후에도 폭염이 이어질 수 있다고 스와인 기상과학자는 적었다.

내륙지역과 고지대에서는 앞으로 2주 이상, 7월 중순까지 계속해 평년기온 이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관측했다.

샌프란시스코 배이 애리아와 새크라멘토 밸리를 포함해 북가주에는 고온건조한 기후에 강풍까지 불며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태로 산불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런 가운데 북가주 일부 지역에는 단전 가능성이 예고됐다.

CA주 최대 유틸리티 회사 PG&E는 오늘과 내일 북가주 8개 카운티에 단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모두 만 2천여 명의 고객들이 단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CA주 주지사 사무실 긴급 서비스국은 어제 만일에 대비해 CA주 전역에 ​소방차와 소방서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