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에서 동판으로 제작된 묘비를 훔치는 도둑이 기승이다.
지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캄튼과 카슨의 공원묘지에서 100개 이상의 묘비를 파손하고 구리 명패를 훔친 용의자를 찾기 위해 현상금 2만 달러를 내걸었다.
하지만 용의자는 잡히지 않고 있고 최근까지도 범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6월) 24일 토렌스에 위치한 미라마 팍(Miramar Park)에서는 동판으로 제작된 묘비 4개가 도난 당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캄튼에 위치한 우드론 셀레스티얼 가든즈(Woodlawn Celestial Gardens) 공원묘지에서도 동일한 사건이 발생해 여러 묘비가 파손됐다.
그리고 올해(2024년)만 구리 명패 120개 가량이 없어진 카슨의 링컨 메모리얼 팍(Lincoln Memorial Park)에서도 최근 6개 묘비가 추가로 도난 피해를 보았다.
공원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링컨 메모리얼 팍 공원 관리자 아이샤 우즈(Aisha Woods)는 절도범이 우드론 공원묘지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과 같은 용의자일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샤는 용의자가 공원묘지 주인의 건강 이상으로 관리가 소홀해진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거 같다며 묘지를 복구하고 유지하기 위해 GoFoundMe 페이지를 개설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리는 파운드당 약 3달러로 판매되고 있는데 절도범들은 숨진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구리 명패를 팔아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