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로 인해 남가주 대기질이 ‘위험’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6일) 저녁까지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곳곳에는 대기질 경보도 발령되면서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건강관리에 유의가 당부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로 남가주 대기 오염이 위험 수준에 다다랐습니다.
이에 남부 해안 대기질 관리국은 일부 지역 내일(6일)까지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영향을 받는 지역은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입니다.
워낙 많은 폭죽을 터뜨리다 보니 미세먼지 등 오염 물질이 대거 발생한 결과입니다.
다만 이번 경보는 합법적으로 진행된 불꽃놀이로 인한 오염만 반영됐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불꽃놀이까지 적용하면 미세먼지 농도는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오늘(5일) 오후 기준 LA카운티에 건강위험 수준 대기질을 가진 지역은 산타모니카, 베버리 힐즈, LA, 글렌데일, 파사데나, 버뱅크, 아케디아 등입니다.
오렌지카운티는 랜초 산타 마르가리타, 인랜드 앰파이어는 랜초 쿠카몽가, 산타애나 산맥, 온타리오, 치노 힐즈 등입니다.
오후 4시 기준 LA지역 대기오염지수는 143.
통상 대기오염지수 101에서 150은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간주됩니다.
이에 따라 호흡기 또는 심장질환자, 노약자, 어린이 등은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할 것이 권고됩니다.
또 보건전문가들은 실내에 머무를 때는 바깥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문과 창문을 닫고 젖은 수건을 이용해 문틈을 밀봉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공기 오염의 주범으로 불꽃놀이 외에도 찜통더위를 지목했습니다.
덥고 화창한 날에는 자동차 배기가스 등 오염 물질이 대기에 전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는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