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의 악몽같았던 TV 토론 이후 민주당 내에서는 후보 교체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악관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완주를 다짐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대체 후보자들이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렇게 거론되는 대체 후보자들이 여러 명인데 그 중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이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다.
현직 부통령인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팀이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갈 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금을 지원한 후원자들도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도 하차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 후보가 된다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거 자금을 제공한 후원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그럴 경우 민주당은 이번 2024 대선에서 백악관 주인 자리를 놓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대로 한판 승부를 벌이기도 전에 자칫 자중지란으로 지리멸렬해지면서 완전히 망하는 결과를 맞을 수있다.
그래서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FOX News는 일부 진보 진영에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CA 주 검사와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여러가지 행동들과 2020년 대선 캠페인에서 보여준 모습 등으로 인해서 진보적인 후보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2019년 1월부터 시작됐던 2020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에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CA 주 검사와 법무부 장관 시절 행태로 당시 상당한 비난의 대상이 됐고 후보 검증도 혹독하게 이뤄졌다.
그 때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진보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 진보적인척 한다는 것이었다.
라라 바젤론 S.F. 대학 법학부 부교수는 민주당이 2019년에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진보적 검사 출신이라고 묘사하면서 선거 운동을 펼쳤지만 실제 S.F. 검사와 CA 주 법무부 장관 시절 행태가 그와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
라라 바젤론 부교수는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캠페인 출범 당시 NY Times에 기고한 글에서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증거 조작과 허위 증언, 검찰의 중요 정보 은폐 등 공식적인 부정행위를 통해 얻어낸 잘못된 유죄 판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았던 검찰 기득권 수호자였을 뿐 진보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었다.
실제로 진보주의자들이 형사 사법 개혁을 촉구할 때마다 캐멀라 해리스는 S.F. 검사 시절이나 CA 주 법무부 장관 시절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조치도 취하지 않고 침묵으로만 일관했다.
이같은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검사 시절 이력은 2020년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민주당 유권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지 못했고 TV 토론에서도 주요 쟁점이 됐다.
따라서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경우 한 때 지녔던 입장이 변했는지, 아니면 그대로인지에 대해서 상당수 민주당 유권자들이 궁금해할 것이라고 FOX News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