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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아파트 3층 높이서 강아지 내던진 남성 구금

LA한인타운 한 아파트 3층 높이에서 7개월된 강아지를 바닥으로 내던진 남성이 경찰에 구금됐다.

어제(8일) FOX11 보도에 따르면 LAPD는 한 남성이 강아지를 건물 계단 사이로 떨어뜨렸다는 신고를 받고 4천 블럭 옥우드 애비뉴에 위치한 아파트로 출동했다.

이 남성이 동물을 학대하는 모습의 영상은 한 동물 보호 비영리단체(Kris Kelly Foundation)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며 빠르게 번졌었다.

영상에서 흑인 남성은 울부짖는 강아지 목덜미를 한손에 움켜쥔 채 3층 높이에서 계단 사이로 떨어뜨린다.

남성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

이 영상을 본 한 여성, 디온 마이클(Dione Michael)은 단순히 영상을 보는데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액션을 취하기로 했다.

마이클은 그 아파트를 찾아가 주민들과 매니저 등과 대화한 후 남성의 그같은 행동이 그때가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번 일어났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전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었지만 남성의 아파트 문을 두드리고 대답이 없자 떠났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었다.

이에 마이클은 건물에서 그 남성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남성이 모습을 드러내자 소셜미디어 라이브를 통해 사람들에게 경찰에 바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단 한 사람이 신고하면 경찰이 반응하지 않을 수 있지만, 여러 사람들이 함께 압박하면 출동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이러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마이클은 설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아파트 현장으로 출동했고 영상 속 남성을 동물학대로 구금했다.

경찰은 구금한 남성의 신원을 밝히진 않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남성이 27살 조보리 콜먼(Joeboury Coleman)이라고 전했다.

학대당한 개는 구조돼 셸터로 옮겨졌으며 다리 골절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LAPD는 이 개의 영양상태도 나빠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아파트에는 또다른 개, 핏불도 있었는데 경찰들이 핏불을 데려가진 않았고 대신 LA시 동물보호국(LA City Animals Services)에서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