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매체인 Target이 개인수표, 그러니까 Personal Check을 받지 않기로 했다.
Target이 Personal Check을 결제수단으로 더 이상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오늘(7월10일) 전격 발표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개인수표, Personal Check을 결제 수단으로 쓰던 시대에 사실상 종언을 고한 것이라며 젊은 성인들이 ATM, 직불카드, 온라인 뱅킹, Venmo, Zelle, Paypal 등 간편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장으로 Personal Check을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어 개인수표가 플로피 디스크처럼 완전히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대형 소매체인 Target이 개인수표를 더 이상 받기 않기로 했다.
AP 통신은 Minnesota 주 Minneapolis에 본사를 둔 Target이 다음주 월요일인 15일부터 Personal Check을 받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Target이 Personal Check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그만큼 개인들이 수표를 쓰는 경우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Target은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지금 구매하고 나중에 지불 서비스, 그리고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Target Circle Membership 등 쉽고 편리한 수단을 대부분 고객들이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개인수표를 결제 수단으로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Target 측은 개인수표를 받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 그동안 고객들에게 꾸준히 홍보해왔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로써 Target은 Whole Foods Market, Aldi 수퍼마켓 체인에 이어서 개인수표를 퇴출하는 대형 소매업체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아직도 개인수표를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곳은 Walmart를 비롯해서 Macy’s, Kohl’s 등이다.
NBC Los Angeles News는 이번 Target의 결정이 사실상 Personal Check 시대 종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매우 중요하고 상징적인 현상 중에 하나라고 분석했다.
과거 컴퓨터 발전 초창기에 플로피 디스크가 엄청나게 사용되다가 이제는 과거의 유물이 돼버린 것과 유사한 길을 Personal Check이 걷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자료를 보면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쇼핑객들이 Personal Check을 덜 사용하는 것이 수치로 나타난다.
현금 지급 ATM, 직불카드, 온라인 뱅킹, Venmo, Paypal 등 간편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등장했기 때문에 젊은 성인들 중에서 Personal Check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
미국인들이 대부분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비용을 지불하면서 Personal Check 사용은 수십년 동안 계속 감소해왔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22년에 약 34억장의 수표를 썼는데 이는 1990년의 190억장 수표에 비해서 1/6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수표 사용 인구가 크게 감소하면서 연방준비제도는 전국 수표 처리 인프라를 크게 축소할 수있었다.
2003년에 전국적으로 45개 수표 처리 장소를 운영했지만 2010년 이후로는 단 하나만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수표 사기 사건이 증가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더욱 수표 사용을 꺼리고 있어 미국에서 수표 시대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