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채스워스에서 구리 전선 절도 용의자가 경찰을 피해 맨홀 밑으로 들어가 숨은 채 나오지 않다가 최루가스를 맞고 결국 체포됐다.
LA경찰국은 어제(27일) 새벽 1시 44분쯤 20400블럭 져메인 스트릿 주택가에서 “전선 절도가 진행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맨홀을 통해 AT&T 소유의 지하 통신 설비 공간에 접근해 구리 전선을 훔치려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1명을 곧바로 체포했지만, 다른 1명은 맨홀 안으로 들어가 4시간 가까이 나오지 않으며 사실상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LA소방국도 현장에 출동해 용의자의 건강 이상이나 응급 상황 가능성에 대비했다.
경찰은 K9까지 투입해 용의자를 밖으로 유도했지만 효과가 없었고, 결국 최루가스를 사용하자 용의자가 맨홀 밖으로 나와 체포됐다.
AT&T 측도 사건 이후 현장에 조사팀을 투입해 자체 조사를 벌였다.
다만 실제로 구리 전선이 절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최근 3개월 사이 맨홀을 이용한 구리 전선 절도 시도 사례가 또 발생한 것으로, LA카운티 일대에서는 구리 전선 절도가 잇따르며 인터넷 장애와 전화 서비스 중단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해 구리 전선 절도 처벌을 강화하고, 고철 매입 업자들에게 판매자 신원과 소유 증빙 기록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