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보편적인 가치라고 생각하는 시의성과 개인주의 등이 백인우월주의 문화의 일부라는 한 명문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듀크 대학교 의대의 조사 결과 내용인데 인종과 인종차별이 미국의 일반적 구성 요소라는 것으로 시간 엄수와 복장 단정, 말투 지적, 업무 스타일 등에 대한 잔소리들이 유색 인종들에 백인의 사상과 생각, 신념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미국 사회에 백인 우월주의가 뿌리깊게 형성됐다는 명문대 조사 결과가 나와서 충격을 주고 있다.
Duke 대학 의대는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의대에서 인종차별 해체와 형평성, 다양성, 포용성 증진’이라는 다소 긴 제목의 보고서를 Duke 대학 의대가 발표한 것인데 교육을 통해 반인종차별적 관행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로 제시됐다.
Duke 대학 의대 학장도 읽어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이 보고서는 백인 우월주의 문화가 얼마나 미국 사회를 점령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시간 엄수, 복장 규정, 말투, 업무 스타일 등에 대해 잔소리를 늘어놓는 것이 전형적 백인 우월주의 문화라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유색인종이 제 시간에 도착하기를 기대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 백인 우월주의 문화의 발로라는 것이다.
즉 백인 우월주의 문화는 백인과 백인의 사상, 생각, 신념, 행동이 유색인종과 그들의 사상, 생각, 신념, 행동보다 더 뛰어나다는 이념이다.
그래서 Duke 대학 의대 보고서는 미국이 백인의 이익을 위해 조작됐고 백인들이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
그러니까 백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노력도 없이 일련의 이점과 자격, 혜택, 선택권이 부여된다는 설명이다.
일부 학자들은 인종과 인종주의의 사회적 구성이 미국 사회의 규칙적 구성 요소라고 지적한다.
이것은 사회에서 백인의 이익을 뒷바침하고 있는 법, 문화, 경제 등의 기본적 구조에 내재돼 있다는 것이다.
결국 백인 우월주의 문화는 백인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불리하게 만드는 권력 축적이라는 의미다.
특히 직장에서 백인 우월주의 문화가 뿌리깊게 만연돼 있다.
명시적, 암묵적으로 백인성을 특권화하고 있고 복장 규정, 발언, 업무 스타일 등을 백인들 기준에 맞춘다.
무엇보다 시의성과 관련한 비서구적, 비백인적 전문성 기준을 차별화한다.
예컨대, 완벽주의나 옮은 길은 하나 뿐이라는 믿음을 비롯해 권력 축적, 개인주의, 긴박감, 방어적 태도 등이 전형적 백인 우월주의다.
Duke 대학 의대 보고서는 인종차별을 해체하는 것이 목표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등의 증진을 위해서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반인종주의의 인력을 만드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는 것인데 흑인 대학, 대학교와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비백인들이 채용될 수있도록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작업을 해야한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