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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타운 내 노숙자 텐트서 또 화재.. 대안 시급

오늘(19일) 대낮 LA한인타운 내 노숙자 텐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LA소방국에 따르면 오늘 오후 1시 52분쯤 3600 블락 웨스트 7가 인근에서 화재가 보고됐다.

즉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빠르게 불길을 잡았고, 심각한 재산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LA소방국은 전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 노숙자 텐트가 줄지어 있는 곳으로, 자칫하면 양옆으로 번져 큰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최근 LA지역 노숙자로 인한 화재가 늘면서 우려가 높다.

LA소방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노숙자로 인한 화재는 1만 3천909건으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20년엔 7천147건에 불과했다.

지난 2월에도 오후에 LA한인타운 학교 인근 노숙자 텐트촌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하교하던 학생과 아이들을 데리러 온 학부모 등 주민들은 연기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타운에 거주하는 30대 문상민 씨는 "메트로 역에 모인 노숙자들이 불을 피우거나 쓰레기통에서 불이 나는 것을 한두 번 목격한 게 아니"라며 "연기 등 불편을 겪은 적이 많다"고 말했다.

 LA지역 노숙자 텐트에서 연이은 화재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