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노동자들의 파업 투표가 진행 중이다.
LA Times는 디즈니 사가 Cast Member로 부르는 디즈니랜드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갈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시작해서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랜드 Cast Member들 중 약 9,500여명이 노조의 파업을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
현재 디즈니랜드 사측과 노조 측이 새로운 노사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 파업을 할지를 놓고 노조원들 전원이 투표를 하고 있는 것이다.
노사협상 중에 파업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노조원들의 투표는 흔하게 볼 수있는 광경이다.
관건은 파업 투표가 통과되고 노사협상이 결렬될 경우 디즈니랜드 노동자들 9,5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런 상황이 오게될 때 디즈니랜드가 폐쇄되는가 여부다.
LA Times는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을 가능성이 실제로는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 투표에서 파업할 수있는 권한을 노조가 갖게되고 노사협상이 결렬되면 디즈니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수있는데 그럴 경우 40년 만에 처음으로 디즈니에서 파업 사태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지만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약 35,000명이 넘는 엄청난 숫자의 Cast Member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조원들인 9,500여명이 파업으로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계속 문을 열고 고객들을 맞이할 수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디즈니랜드 측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이와 관련해 현재 노사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최악의 경우 노사협상이 결렬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계속 영업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디즈니 노조 대표들은 지난 4월부터 디즈니 사측을 상대로 새 노사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이제 3개월째를 맞고 있는데 임금 인상과 안전 개선 등이 새로운 노사협약의 주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대표들은 5월에 14,000여명의 Cast Member들을 대신해 디즈니를 상대로 불공정 노동 관행 의혹을 제기했다.
직장에서 노조 단추를 착용하는 권리를 행사하는 노조원에게 불법적으로 징계 위협을 가하면서 감시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디즈니 측은 노조 측이 제작한 단추가 미키 마우스가 주먹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이른바 ‘Disney Look’에 맞지 않아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디즈니 측은 웹사이트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는데 이른바 Disney Look과 Cast Member들이 입는 의상이 디즈니 쇼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디즈니랜드 파크에 들어가면 명판으로 새겨진 글씨로 “오늘을 떠나 어제, 내일,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간다”고 쓰여 있다며 그런 환경을 만들고 보호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디즈니 사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서 디즈니에서 자신들이 차지하는 가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받아야할 수준보다 적은 것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랜드 테마 파크가 벌어들이는 어마어마한 수익은 고객들 방문을 잊지 못할 마법같은 경험으로 만드는 직원들의 노고에서 나온다며 그 노고 만큼 대우해야 한다고 디즈니 노동자 협상 위원회는 성명에서 분명한 입장을 나타냈다.
디즈니랜드 Cast Member들의 기존 노사협약은 지난달(6월)16일에 이미 만료된 상태다.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Cast Member들과 다운타운 디즈니 Cast Member들 노사협약은 올해(2024년) 9월30일 종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