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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여파…올해 전 세계 보험 손실, 후쿠시마 이후 최대 전망

지난 1월 LA를 덮친 대형 산불의 여파로 올해 전 세계 보험 업계 손실액이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최대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늘(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재보험사 뮌헨리는 상반기 자연재해로 인한 전 세계 보험 손실이 약 800억 달러에 이르며, 이 중 절반이 LA 산불 피해라고 밝혔다.

이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와 맞먹는 규모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손실 중 하나다.

뮌헨리 측은 북미 허리케인 시즌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LA 산불은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재해 중 하나로 기록됐으며, 수천 명이 대피하고 주택가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기후변화가 산불의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피해 규모를 키운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외에도 미 중서부의 폭풍과 토네이도, 유럽의 폭우로 인한 손실도 크게 집계됐다.

보험업계는 자연재해 리스크 증가에 따라 ‘위험에 합당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