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024년) 11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각 예비 후보들 선거 캠페인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전통적 방식의 TV 광고 효과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유권자들은 TV 방송 등 미디어를 통한 일방적 홍보나 네거티브 캠페인에 대해 관심이 상당히 줄어든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SNS 시대를 맞아서 이제 유권자들은 직접 보고, 듣고, 읽은 것들을 신뢰하는 등 달라지고 있어 각 후보들도 유권자들에 맞는 이른바 ‘Microtarget’을 설정해 공략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방식의 캠페인으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전통적인 선거 캠페인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내년(2024년) 대통령 선거의 경우에 두드러지는 변화는 선거전 핵심이었던 TV 광고의 중요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NBC News는 2024 대선이 아직 1년 2개월여 남았지만 홍보 영상물 등을 동원한 대결이 이미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Pennsylvania, Wisconsin, Michigan, Arizona, Nevada 등 이번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하게될 이른바 경합 주에서는 각 후보들의 홍보 영상과 네거티브 영상 등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런데 예전과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즉 TV를 통한 홍보 영상이나 네거티브 영상 방영이 과거에 비해서 상당한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신에 X와 Instagram, Facebook 등 소셜 미디어에 선거 관련해서 각종 스트리밍 영상이 넘쳐나고 있는 모습이다.
시대가 달라진 만큼 선거 캠페인도 이에 적응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NBC는 유권자들이 이제 더 이상 수동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TV를 통해서 일방적으로 주입되는 정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권자들은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스스로 찾아다니면서 각종 정보들을 검색하고 취합하면서 판단하고 있다.
직접 보고, 듣고, 읽고 하는 과정을 거쳐서 얻는 정보를 일방적 홍보를 통해서 전달받는 것보다 더 신뢰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번 대선에서 눈에 띄게 드러나는 새로운 점은 유권자 공략을 세밀하게 하는 이른바 Microtarget이다.
즉 과거에는 대대적인 TV 광고를 통해서 불특정다수에게 원하는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방식이었다.
특히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경합주에 있는 유권자들에게 이같은 TV 광고 영상을 융단폭격하듯이 방영하는 것이 대세였다.
자신에 대한 홍보와 다른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등으로 나눠져 주요 후보들은 서로에 대해 TV 광고물로 공격을 계속했다.
그러다보니 선거 자금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측이 더 많은 곳에서 더 자주 TV 광고를 보여줄 수있어 유리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식의 TV 광고 효과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좀 더 세밀하게 분석적으로 선거 운동을 전개하지 않고는 달라진 유권자들의 한표를 얻기가 더 힘들어졌다.
그래서 주요 후보들은 온라인과 SNS 등에서 각종 영상물과 글, 이미자 등을 활용해 대결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각 지역과 유권자 나이, 성별 등을 감안해서 각기 다른 이슈, 메시지 등을 앞세워 공략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대에 맞는 Microtarget을 통한 캠페인이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 캠프는 최근 들어서 Microtarget 캠페인에 대한 분석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즉 누가 초기 Microtarget 온라인 캠페인 광고를 시청하는지, 어느 정도 시간이나 보고 있는지, 얼마나 자주 Loading을 하는지, 광고를 반복적으로 Loading하는 사람들은 주로 어떤 누구인지, 어떤 소셜 미디어에서 이런 활동을 하는지 등을 주로 분석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캠프는 이런 분석을 통해서 얻는 결과를 따로 모아서 Database로 만들고 있는 작업도 하고 있다.
다른 주요 후보들도 자금력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캠프 내에 비슷한 작업을 하는 부서를 다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번 2024 대통령 선거는 상당히 다른 양상이 될 전망인데 누가 어떤 이슈로 유권자들과 필요한 소통을할 수있는지 여부가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