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로 이제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민주당 2024 대선 후보로 떠오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USA Today는 어제(7월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그리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 발표 이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묘한 인연을 소개했다.
이제 2024 대선에서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 두 사람이 과거에 선출직 공직자와 후원자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잘 알려진 것처럼 전직 검사 출신으로 CA 주 법무부 장관까지 지냈다.
그런데 카말라 해리스 CA 주 법무부 장관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장관 측에 정치 자금을 기부한 것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사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당시 CA 주 법무부 장관 재선 캠페인에 총 6,000달러를 건냈다.
물론 그 당시에 도널드 트럼프는 기업가로서 지원을 했다.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도 2014년에 2,000달러를 해리스 CA 주 법무부 장관에 기부했다.
어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이후에 해리스 부통령이 2024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획득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알려지게 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정치 자금 기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상대할 때 민주당에 과거 정치 자금을 제공한 것이 크게 화제가 되자 이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한 것이 당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당시 후보는 자신이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 기부했다고 인정했다.
민주당에 기부했고, 심지어 힐러리 후보에게도 기부했다면서 자신의 직업이 기업가여서 그런 식으로 기부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사업적으로 무언가를 원하는 경우에 정치인들 도움을 받아야 그것을 이룰 수있다는 점에서 누구한테라도 기부를 해야한다는 점을 2016년 대선 당시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그때 기부를 하면 좋은 이유로 정치인들이 자신의 욕설에도 키스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따라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CA 주 법무부 장관 시절 지원도 그런 차원이라고 이해할 수있다는 것이 USA Today 분석이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2015년 중앙 아메리카 시민권에 초첨을 맞운 한 비영리 단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부한 돈을 재분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한 때는 후원을 받고, 후원을 해주는 사이였던 두 사람이 이번 2024 대선에서 격돌하게될 것으로 보여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