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팬데믹 이후 급락했던 LA통합교육구 학생들의 성적이 2023-2024 학년도 모든 학년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학년에서 시험점수가 오른 건 처음있는 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대다수 학생이 CA주 학력 기준 미달인 것으로 드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LA학생들의 성적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통합교육구의 표준화된 시험점수 기준 모든 학년의 성적이 전 학년도보다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관련 처음으로 긍정적 신호를 보인 겁니다.
LA통합교육구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끝난 2023-2024 학년도 교육구 소속 학생들의 영어시험 능력은 43%였습니다.
1년 전 보다 약 2%포인트 올랐습니다.
수학의 경우 30.5%에서 2.3%포인트 오른 32.8%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는 캘리포니아주 학력 기준을 달성한 학생 비율을 뜻합니다.
즉 영어는 10명 가운데 4.3명, 수학은 3.3명이 기준에 도달 또는 초과했다는 겁니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현재 시험 시스템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전 학년에서 성적이 오른건 단 한 번뿐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카발로 교육감은 “모든 집단에서 성적이 오른건 놀라운 일”이라며 “성취도가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교육구는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성별, 인종, 민족, 사회경제적 상황 등 대부분 그룹 학생들의 성취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학생들이 아직 CA주 학력 기준에 못미칠 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갈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만 LA통합교육구 알베르토 카발호 교육감은 일부 학년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하거나 도달하기도 했다며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CA주는 3학년부터 8학년, 그리고 11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시험을 치릅니다. 5학년과 8학년, 고등학교에서 과학 시험도 치르게 됩니다.
아직 교육구는 과학 점수에 대해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학년도는 다음달(8월) 12일 시작되는 가운데 팬데믹 기간 원격학습 등으로 크게 떨어진 학업성취도를 끌어 올리기 위한 더 나은 교육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