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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주택거래 '멈칫'.. 집값 1.3%, 재고는 6.2% 올라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주택 거래량의 정체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23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5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 403만건​으로 한 달 전보다 0.8%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7% 감소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초 주택대출 금리가 상승한 게 잠재적 매수자들이 관망 자세로 돌아서게 하는 데 기여했다.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5월 통계는 3∼4월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 3∼4월 6.6%에서 6.8%로 7%에 육박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러한 수준의 금리는 이번달(6월)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대적으로 정체된 주택거래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고 있는 탓"이라며 "금리가 낮아져야 주택 구매자와 매도자를 시장에 더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42만2천800달러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3% 올랐다.

재고량은 154만 가구로 한 달 전보다 6.2%, 1년 전보다는 20.3%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