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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밸리 관광객 “피부 녹았다”..3도 화상 입어

지난 주말 데스 밸리를 방문한 관광객이 발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국립 공원 서비스국(NPS)에 따르면 지난 20일 벨기에서 데스 밸리를 방문한 올해 42살 남성이 모래언덕에서 잠깐 걷던 중 플립 플랍(샌들)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여진다.

공원 관리자들은 소통이 어려워 이 남성이 플립 플랍이 망가졌는지 아니면 모래 속에 잃어버린 것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당시 대기온도는 화씨 123도에 달했고, 지표면 온도는 그보다도 훨씬 뜨거웠을 것이라고 공원 측은 설명했다.

한 공원 관리인은 “그의 발 피부가 녹아내렸다”고 전했다.

이 남성의 가족들의 도움 요청으로 다른 공원 방문객들이 그를 도와 인근 주차장으로 데려간 뒤 구급대원을 기다렸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이 남성의 화상과 통증 수준에 따라 급히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너무 뜨거운 날씨 속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 남성은 앰뷸런스를 타고 화씨 109도의 보다 높은 고도로 이동해 헬기를 통해 라스베가스 병원으로 후송됐다.

공원 측은 데스 밸리 방문객들에게 에어컨이 설치된 차량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머물고 오전 10시 이후엔 하이킹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며 짠 간식은 피하며 모자를 착용하고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것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