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가주 전역에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남가주 에디슨사 SCE가 화재 예방을 위해 일부 지역에서 전력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타애나 강풍으로 인한 전선 손상이 산불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 전력 차단이 시행되면 51,000여 가구의 고객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LA, 샌 버나디노, 벤추라, 리버사이드 카운티가 영향을 받게 되며, 각 카운티의 비즈니스 업소들도 영업 차질이 예상됩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에서 폭염과 강풍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남가주 에디슨사가 공공 안전을 위한 전력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강풍이나 건조한 날씨, 낮은 습도 등의 영향으로 화재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전력을 차단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남가주 에디슨사 대변인은 어떠한 형태의 정전이라도 단순한 불편을 넘어 어려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공공 안전을 위한 전력 차단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이해와 인내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녹취_ 남가주 에디슨사 대변인]
에디슨사는 남가주에서 산타애나 강풍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예보되면서 화재 발생을 막기 위해 4개 카운티 고객 약 51,000 가구에 전력을 차단할 수도 있다고 사전 통보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LA카운티 약 7,000 가구, 샌 버나디노 카운티 약 33,600가구, 벤추라 카운티 약 8,500가구, 그리고 리버사이드 카운티 약 1,500가구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가정은 물론 냉장 시설을 운영하는 식당이나 소상공인,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고객 등이 직접적인 불편을 겪게 됩니다.
특히 전력이 일시적으로 끊길 경우 냉장 식품 손실이나 매장 결제 시스템 장애 등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에디슨사는 고객들에게 비상 전원 장비를 준비하고, 냉장식품 보관과 통신 수단 확보 등 사전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전력 차단 여부는 풍속과 습도, 온도, 화재 위험 지수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결정됩니다.
기상 조건이 악화될 경우 고화재위험지역의 지상 전력선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차단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남가주 에디슨사 대변인은 공공 안전을 위한 전력 차단 조치를 결코 가볍게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며 고객들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