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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알력다툼에..4명 살해한 남성 “가석방 없는 종신형”

지난 2015년 오렌지 카운티에서 마약 거래에서 배제된 것에 보복하고 거래를 차지하기 위해 4명을 살해한 남성이 어제(24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오렌지 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남성은 올해 33살 라울 가스텔럼 플로레스(Raul Gastellum Flores)로 지난 2015년 11월 9일 로사리오 로만-로페즈(Rosario Roman-Lopez)와 살인을 공모하고 4명을 살해했다.

살인을 계획한 로만-로페즈는 함께 마약을 팔던 에드가(Edgar)와 조엘 베렐레자(Joel Berrelleza) 형제가 멕시코 거대 마약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이 운영하는 마약 사업에서 자신을 배제시키자 복수심에 이런 범죄를 공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거주하던 실행범 플로레스는 돌격소총인 AK-47를 포함한 여러 총기들을 챙겨 차를 몰고 오렌지 카운티에 도착했다.

플로레스와 로만-로페즈, 그리고 다른 공범자 2명은 사건 당일 피해자들이 머무르던 아파트에 침입해 안에 있던 페르난도 메자(Fernando Meza)와 안토니오 메디나(Antonio Medina), 그리고 베렐레자 형제들을 총으로 협박한 뒤 결박했다.

이후 조엘 베렐레자를 제외한 3명을 SUV 차량에 태워 살해한 뒤 차량을 불태웠고 다시 아파트로 돌아와 조엘을 또 다른 차량에 태우고 총으로 살해했다.

이들은 조엘을 총으로 쏜 뒤 죽어가는 모습을 휴대전화 비디오로 녹화하기도 했다.

범행 뒤 플로레스는 오클라호마에서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고 당시 공범이자 목격자였던 앙헬 드 헤수스 바레라스(Angel De Jesus Barrera)가 체포되면서 양형을 조건으로 검찰에게 자백한 뒤 범행 사실이 밝혀졌다.

다만 로만 로페즈를 비롯한 다른 공범 2명 알렉시스 코랄(Alexis Corral) 후안 피덴시토 카스트로(Juan Fidencio Castro)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오렌지 카운티 토드 스피처(Todd Spitzer) 검사장은 이번 범행이 “단순한 고의적 살인을 넘어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즐거움을 위해 피해자들을 극한의 공포에 끼치게 만들었다”며 “이런 범죄자들은 CA주 교도소 밖에서 단 1분이라도 있으면 안된다”고 전했다.

한편, 범행을 주도했던 로만-로페즈는 이번 범행에 대한 보복으로 멕시코에서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