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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OC 한 학군에서 약 1,700만달러 횡령

남가주 Orange County 한 학군에서 거액의 횡령 사건이 일어났다.

Santa Ana 연방법원 기록에 따르면 Orange County에 있는 Magnolia District에서 재정 담당 매니저인 호르헤 아르만도 콘트레라스(53)가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 지난 25일(목) 공판에서 징역 68개월, 즉 5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호르헤 아르만도 콘트레라스가 횡령한 금액은 거의 1,700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이다.

지난 2006년 채용돼 학군 재정을 운영하고 관리하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 횡령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호르헤 아르만도 콘트레라스는 정확히 1,669만 4,942달러를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콘트레라스가 근무해온 Magnolia District은 Anaheim과 Stanton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데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의 80% 이상이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계층, 저소득층으로 분류돼 더욱 죄질이 나쁜 것으로 평가돼 중벌을 받았다.

Orange County 검찰은 콘트레라스가 수표를 받을 때마다 적절한 서명을 담당자에게서 받은 후 가명을 기재하고 수표 금액을 늘려서 ATM을 활용해 자신의 개인 은행 계좌에 입금했다.

콘트레라스가 이같은 횡령을 오랫동안 할 수있었던 이유는 각 학교에 위조된 은행 거래 내역서와 기록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콘트레라스 횡령 혐의를 인지한 Orange County 검찰은 조사에 나서 지금까지 개인 자산과 부동산 등 770만달러 가치를 압수했다.

Yorba Linda에 있는 콘트레라스 자택을 비롯해서 2021년형 BMW 자동차, 대부분 루이뷔통인 57개 고급 명품백, 다양한 보석, 디자이너 의류와 신발, 클라세 아줄 울트라 고급 테킬라 8병 등이 Orange County 검찰에 의해 압수된 콘트레라스 재산이다.

콘트레라스는 지난해(2023년) 8월에 행정휴가 처분을 받았고 45만달러 보석금을 내고 선고 전 구속을 피할 수있었다.

프레드 W. 슬로터 Santa Ana 연방법원 판사는 콘트레라스에 5년 8개월 징역형 외에 횡령한 금액을 정확하게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한 공립학교들의 소중한 돈을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탕진했기 때문에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프레드 W. 슬로터 판사는 지적했다.

그래서 공공의 신뢰를 저버린 사람에게 매우 무거운 벌을 내려서 경계하려고 한다며 이렇게 강하게 선고 형량이 내려진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