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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한국 첫 메달 나왔다!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은메달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 소식이 나왔다.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긴 종목은 사격이었는데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종목에서 은메달이 나왔다.

한국의 박하준과 금지현 두 선수가 함께 은메달 사냥에 성공해서 개막식 이후에 첫날부터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거의 잡을 수도 있었던 금메달이어서 아쉽기도 했다.

박하준·금지현 조는 앞서 열린 본선에서 중국 선수들에 불과 0.8점 뒤진 2위를 차지해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며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확정지었다.

결승에서 박하준·금지현 조는 중국을 상대로 첫 번째 라운드를 따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3개 라운드를 잇따라 내주고 주도권을 빼앗겼다.

경기 막판 두 라운드를 따내 역전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마지막 샷을 내주며 은메달 획득이 결정됐다.

2000년생, 24살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비록 패했지만 승리를 거둔 중국 선수들을 축하해 준 뒤 환한 미소를 지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따낸 값진 은메달이었고 박하준, 금지현 두 선수 모두 자축하는 모습이었다.

박하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몸도 아프고 고생이 많았다며 노력한 결과에 보답받은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2023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했던 박하준은, 원래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17살 후배 반효진과 조를 이뤄 혼성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한국 사격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전격 작전을 변경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에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금지현으로 박하준의 파트너를 바꾼 것인데 결과론 적으로 이 파격적 작전이 성공을 거둬 은메달로 돌아왔다.

박하준과 금지현 모두 갑자스러운 교체에 당황하기보다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것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5월 태어난 딸 서아를 떼어두고 올림픽 준비에만 매진해 왔던 ‘젊은 엄마’ 금지현은, 결승전에 진출해서 은메달을 따냄으로서 한국에서 할머니 곁에서 단잠을 자고 있던 딸에게 평생의 추억을 만들어주게 돼 기쁨이 더욱 컸다.

금지현 선수는 은메달 확정 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메달을 땄다며 아이 이름을 부르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하준과 금지현 두 선수는 개인전에도 출전해 파리 올림픽 메달 사냥을 이어갈 예정이다.